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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인도네시아 일상

자카르타에서 족자카르타로 이사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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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이사를 간다

남편이 족자에서 공부하기로 확정되면서 시작된 이사 준비가 끝을 보이고 있다.

너무 길어지니 힘들긴 힘들다.

4일만 있으면 이삿짐이 나갈거고, 우리는 자카르타에서 잠시 머문 뒤 족자카르타로 넘어갈 예정이다.

참~ 인생이 평탄하지가 않다. 이걸 좁은길이라고 하는 건가..

 

집 찾기

2주 전 우리는 집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족자카르타 답사를 다녀왔다.

당시에만 해도 국내선 비행기 탑승이 어려워서 차를 렌트해서 다녀왔다.

너무 힘들긴 했는데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덕분에 길도 알고 족자의 거리를 잘 보고 온 것 같다.

 

lamudi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몇몇 집들을 알아보고 Agency에 연락을 취해놨었다. 

그중에서 Jl Hooker라는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집을 알아봤고 다행히 예산과 적당한 집을 구할 수 있었다. 

 

족자카르타의 집값이 저렴하다고 하는데 원래 집값을 잘 몰라서...^^;; 비교할 순 없지만

월세 10만 원 ~ 월세 100만 원 이상의 집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단지... 월세 10만 원짜리 집은 컨디션이 안 좋을 뿐이다..^^;;

월세를 100만 원 이상 내면 수영장 딸린 집도 구할 수 있는 것 같아 보였다.

 

가지고 있는 예산과 원하는 집 구조(방 3, fullfurniture 같은)를 말씀드리면 Agency에서 몇몇 곳을 소개해준다.

예산에 맞춰서 보여주시기 때문에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된다. 

 

월세집은 대부분 비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바로 들어갈 수도 있다. 물론 원하는 날짜에 들어갈 수도 있다.

 

이삿짐센터 구하기

찌까랑에서 이삿짐센터를 구할까, 족자카르타에서 이삿짐센터를 부를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족자카르타를 한번 다녀와보니 그게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Indonesia안에서 하는 이삿짐센터를 찾았다.

오히려 선택지도 넓어지고 전문적인 업체들이 많아서 좋았다. 

몇 군데 알아봤고 그중에서도 가격도 맞고 역시나 사람이 좋은 곳. 그곳으로 선택했다. 

 

업체가 소규모가 아니고 물류이동도 하는 곳이라 그런지 일처리 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비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톨비까지 포함이냐고 물어보니 (자카르타에서 족자카르타까지 톨비만 한국돈 5만 원 정도 든다) 국도로 갈 거라고 한다^^;; 아... 

 

잠시 머물 숙소 구하기

아이들 학교 문제로 자카르타에 잠시 머물러야 한다. 

보름 정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호텔은 안되고.. 수영장 때문에 아파트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저렴했다.

가장 번화가에 있는 아파트도 하루 5만 원 정도이고 우리가 찾은 아파트는 훨씬 저렴한 곳이었다.

그렇다고 외각에 있는 것도 아닌데 저렴한 가격에 깜짝 놀랐다^^;;

 

부엌이 있는 아파트, 수영장이 딸린 곳, 근처에 쇼핑몰이 있는 곳. 이 세 가지에 부합하는 곳을 AirBNB에서 찾았고, 역시 호스트가 친절하니 합격! 예약을 이미 했다.

 

현재 집의 이사 허락받기(사무실에서)

날짜가 다가오니 해야 할 일이 점점 많아진다.

이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우리 주택단지를 관리해주는 LIPPO사무실에 가서 허락을 받아야 한다.

아무래도 함부로 짐을 싣고 가버리는(도둑...)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세관처럼 까다롭고 무섭긴 한데, 우리는 안전하니 감사하다. 

 

이것 말고도 인터넷 끊기, 비행기 티켓 예약하기, PCR/Antigen 검사하기, 짐 싸기 등등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ㅠㅠ 

빨리 이사를 갔으면 좋겠다 ㅠㅠ 길어지니 너무 힘들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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