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도 모르는 내가 어쩌다보니 앱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통했나보다. 무료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한지 8개월쯤부터 인스타 팔로워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진짜 원하는게 뭔지 조금씩 알게되었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던 어플을 제작하기로 했다. '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일을 진행하기에, 조금 모자라더라도 직접 제작했다. 물론 코딩은 손도 못대니까 swing2app을 이용했다. (진짜 너무 편해~)

아직은 출시가 안됐지만... 적어두면 누군가 앱을 만들 계획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것 같아서 적어본다. ^^

1. 아이디어
사실 앱관련해서 블로그 쳐보면, 대부분 앱으로도 돈벌수 있대~ 정도... 그분이 직접 만들어 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보는 잘 전달해줬다^^;; 글들을 보면서 앱을 진짜 만드시는 분들은 글을 잘 안쓰는건가 싶었다. ㅋㅋ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려면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뭘 만들지. 나에게는 이 하나만 정확하게 있었어서 오랜고민끝에 바로 제작에 들어갔다. 주식을 하시는 분들을 주식 앱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고, 생활플랜도 많이 하시는거 같고.. 개인적인 재무관리나 등등도 많이 만드시는것 같다. 어쨌는 나는 교육앱이었다.

2. 앱 디자인
시각적 디자인도 맞지만, 들어가면 홈이 있고 그다음 페이지가 어떻고..하는 디자인이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 우리도 늘 앱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기에 이부분은 그리 힘들지 않게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앱을 만들때 사용한 디자인 화면들을 만들어내야 한다. 나는 작년 한해동안 만들어 뒀던 자료들이 많아서 이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았지만 자칫하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수 있다.

3. 구글 콘솔 등록

앱을 만들다 보니 많은 분들이 개인적인 용도로도 많이 만드시더라. 대단한 분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앱 출시가 목표였다. 많은 한국어 학습자들이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플레이스토어 출시가 가장 우선이었다.(출시가 안되면 만들이유가 없...ㅋㅋ) 출시를 원한다면 구글 콘솔을 가입해야 한다. 사용자페이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거주자가 한국에서 만들어서 하시면 그냥 그대로 진행하시면 된다. 가입비는 25불. 평생 한번만 지불하면 된다.

문제는 나같은 해외거주자이다. 내가 순수한건지... 나는 구글계정과 페이를 등록할때 거주지를 실제 거주지 인도네시아로 정해두었다. 국가 설정을 인도네시아로. 물론 실제 거주지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지금처럼 수익이 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실제 거주지를 작성하면 안된다. 핵심은 '세금'이다. 세금을 낼 수 있는 곳의 거주지를 작성해야 한다. 해외거주자라고 해서 해외에서 세금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워크퍼밋이 있어야 하고 상황에 따라 한정된 장소와 업체 이외의 수익을 금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금을 낼 수 있는 '한국'으로 국가를 적어야만 한다.
이부분이 문제가 있어서 몇일동안이나 등록을 할 수 없었다.

4. 애드몹

애드몹은 이 앱 출시를 진행하면서 처음 알았다. 애드센스와 애드몹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애드몹은 app에 광고를 기재하기 위한 사이트이다. 애드센스는 애드고시라고 할정도로 까다롭지만 애드몹은 구글콘솔에서 이미 인증을 끝낸 뒤에 광고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다고들 한다.
나 역시 구글 콘솔에서 몇일을 헤맸지만 애드몹은 구글 콘솔이 해결되니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구글 계정 / 구글 페이 / 구글 콘솔 / 애드몹 / 애드센스는 모두 한 뿌리에서 나왔기 때문에 한군데서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해결할때까지 모든것이 안된다. 잘 설정해야 한다.

5. 등록
등록절차 역시 나는 스윙투앱으로 진행했다. 아직 진행중이지만... 이 또한 굉장히 많은 것들이 필요했다. 우리가 늘 가볍게만 생각했던 어플리케이션 다운페이지. 그 다운페이지에 들어갈 모든 말들과 사진을 다 입력해야 한다. 와우 ㅠㅠ 그래서 하나하나 입력하고 만들어내느라 반나절을 몰두했던 것 같다.

6. 홍보
앱을 만들고 출시를 완료한다고 해서 광고가 바로 붙는 것도 아니고 어플리케이션을 바로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홍보를 해야만 한다. 어플리케이션이 수요가 있다고 판단 될때 검색도 가능하고 광고도 붙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홍보부터 시작했다. 물론 내 인스타에서 ㅋㅋ 다행히 친구들이 좋아해준다. 반응이 꽤 좋은 걸 보니... 기대된다^_^ㅋㅋ

7. 앱 출시.
조금만 더 기다려봐야지... 헤헤... 17일에 제출했으니... 7일안에 언제 나오려나~

8. ISO
애플은 다른 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르게 등록해야 한다. ISO등록을 미룬이유는 구글콘솔과 다르게 1년 유지비용이 100불정도 들어간다. 하지만 미국과 해외 사용자들을 겨냥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기 때문에 플레이스토어에서 먼저 출시 후 시도해보려고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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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쩌다보니 앱출시를 앞두고 있게 되었는데.. 비용발생과 진행과정이 어떨지 기대되기는 한다. 하도 많은 문의가 들어왔던터라..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