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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국어 선생님

한글날. 외국인이 느끼는 한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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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계속해서 연락이 온다.

'선생님! happy 한글날!!'

'selamat Hari Hangeul!!' 

 

아마도 한글날이 독립기념일쯤 되는 기념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실 나에게 있어서 한글날은 그냥... 있는 날이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어릴때는 휴일이 아니었으니까..ㅋㅋㅋ

 

한글날이 휴일로 바뀐지는 몇년 안되었기에, 

그저 그냥 있는 기념일 정도라고 생각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후에 맞이한 한글날은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축하되어지는 한글날이었다.

 

그러고보니 한글날.. 정말 특별한 날이다.

너무 가까우면 그 고마움을 모른다고 했던가

가족들에게 감정이 서툰것 처럼

한글에 대한 고마움도 서툴다.

매달 100명에게 줌으로 한글을 가르쳐주고 있지만

매번 인원초과로 못들어오는 친구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그렇게 배우고 싶어하는데 ㅠㅠ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그렇게 배우고 싶어하는 한글.

BTS가 말할때 같이 웃고 싶어서 배우는 한글.

오징어게임을 번역없이 듣기 위해 배우는 한글

갯마을 차차차에서 김선호가 신민아에게 어떤 말을 하는지 

그 마음까지 엿보고 싶어서 배우는 한글.

 

한국어를 하려면 꼭 배워야만 하는 이 한글.

 

외국인들에게 한글은 너무너무 어려운 문자이지만

 

정말 꼭 배우고 싶은 언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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