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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인도네시아 일상

족자카르타-찌까랑-자카르타-족자카르타 1박 3일 기차 타고 움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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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남편이 찌까랑에서 일정이 있어서 기차를 타고 다녀왔어요~

족자카르타에서 자카르타로 이동하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는데요.

차, 비행기, 기차입니다. 아,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차로 이동하면 7시간이상 시간이 소요되구요. 휴게소라도 들리면 더 오래 걸리겠죠. 

스마랑까지는 고속도로가 있지만, 이후부터는 고속도로가 없이 국도로 달려야합니다.

국도라고 하더라도 흙길은 아니니까.. 엄청난 수고가 있는 건 아니지만, 고속도로만큼 편하지는 않습니다.  

 

비행기로 이동하면 소요시간이 1시간정도 걸리는데요~

이번 남편의 일정의 경우는 찌까랑이 목적지였기때문에 땅그랑(공항)에서 찌까랑까지 일반적일 경우 1시간 30분가량 소요예상이 되었어요. 저희 족자에도 공항이 도심근처에 있는게 아니라 집에서 공항까지 1시간이 넘게 소요됩니다.

그러다보니 비행기를 타기위한 소모시간이 너무 컸어요;;

 

버스도 알아봤었는데 아무래도 이번 일정은 기차가 더 편할것 같아서 기차로 선택했습니다.

제가 알아본 버스는 침대칸도 있고, 좌석도 좋아서 다음에는 한번 타봐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아침 저녁으로 한번씩 족자와 자카르타를 오가는 버스가 있었어요. 비용은 4-500.000룹정도 되었구요.  

게다가.. 무려... 벤츠버스였어요..ㅋㅋㅋ 

 

아무튼 이번에는 기차일정을 한번 소개하려구요~

가는 일정: 족자카르타역 -> 찌까랑역 

오는 일정: 감비르역(자카르타) -> 족자카르타역

 

족자카르타-자카르타행 열차는 하루에도 몇차례있습니다.

그런데 찌까랑역으로 가는 열차는 1-2대밖에 없더라구요~

찌까랑역이 그리 크지 않으니 완행열차를 타야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침 기차를 예매했습니다.

예매는 KAI앱으로 결제했어요. KAI앱으로 예매하면 바코드를 받을 수 있구요. 그 바코드로 역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마도 KAI앱 안에 백신증명서를 첨부하는 란이 있나봐요~

남편의 경우는 따로 첨부하지 않았더니 백신(부스터/3차까지) 증명서를 요구했데요~

저희는 PeduliLindungi앱에 저장되어 있어서 보여드리면 끝. ^^

 

좌석이 아주 다양하게 있는데요.

Executive 좌석은 개인지정좌석이에요.

그중에서도 AA좌석 (제일 좋은 좌석)으로 예매했습니다.  7시간을 타고가야하니까요..^^

435.000룹. 보험이 얼마 안해서 추가했어요. ㅋㅋ 4만5천원정도 하는거네요~

AA좌석 -> A 좌석 이런식으로 좌석등급이 나눠져있구요, 편의도가 낮아지는것 같았어요^^ 

가장 저렴한건 2만원대부터 있습니다. 

좌석은 이렇게~ 편안한 우등좌석이에요. ^^

지정좌석이어서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7시간은 짧은 시간이 아니죠~ 기차안에서는 이렇게 매점카트가 수시로 돌아다닌데요~

커피와 간단한 스낵, 그리고 나시고랭같은 간단한 밥류도 있다고 하네요. 

가는 동안 어렵지 않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찌까랑에 살때는 한번도 가지 않았던 찌까랑 역.

족자카르타역에 비해서 정말 깨끗하더라구요~

마치... 용산역이나, DMC같은 느낌이었어요. 새삥~^_^;;;;

너무 깔끔해요. 

역사 앞은 찌까랑 시내 그 자체입니다^^;; 북적북적해요~

찌까랑 일정을 마치고 남편은 늦은 시간에 다시 족자카르타로 돌아와야 했어요~

하룻밤 자고 오라니까, 그럼 하루를 또 보내야한다며 야간기차를 타고 왔네요. 

찌까랑에서 오는 기차는 늦은시간에 없어서, 자카르타 감비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감비르(gambir)역하고 빠사르 스닌(pasar senin)역이 큰 것 같아요. 서울역이나 용산역처럼요~

이곳은 저녁 12시까지 기차들이 움직입니다. 

 

역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9시인데 사람들이 정말 많죠?? 자바섬 각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아요.

11시에 출발하는 기차구요. 7시간걸려서 족자카르타에 아침 6시에 도착합니다.

좀 더 빨리 출발하는 기차는 새벽 3시-4시에 도착하더라구요;;; 일부러 좀 늦은걸로 했어요.

 

감비르역에서 출발하는 걸로 타려고 찾아보니 감비르에서는 럭셔리석이 있는 기차가 있더라구요~

AA석이 4만원대였다면 

럭셔리좌석은 10만원대입니다.

좌석도 넓고, 다리도 뻗을 수 있고.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일찍 예매 안하면 이미 없습니다~ 생각보다 수요가 많아서 빨리 빠지더라구요. 

주말이어서 그런지 티켓이 계속 매진되더라구요;;; 한시간전에 있던 티켓이 없어져요 ㅋㅋ

미리미리 예약하세요~

그렇게 7시간을 달려 새벽에 족자카르타에 도착했어요. 아이고 힘들어라...-_-

 

1박 3일동안 움직여서 남편이 힘들기는 했지만, 기차를 탄건 너무 좋았데요^^ 

사실 인도네시아 도로는 굉장히 불편해요. 그래서 차로 움직이면 좋기도 하지만 그 피로도가 한국에 비해서 꽤 높습니다. 그런데 기차는 레일로 달리니, 그런 불편함이 덜하다고 하더라구요~ 

화장실도 편히 갈 수 있도 먹을 것도 있구요~

다음에는 가족이 다같이 한번 타보려구요~ 헤헤^^ 

 

인도네시아 기차여행이었습니다^^
영상이 필요하시다면 
https://youtu.be/HboIlerYy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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