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마다 청강을 하게 되면서 인도네시아의 대학교에 대해 많이 알아간다.
오늘은 수업 끝나고 같이 수업을 듣던 학생과 함께 학교 매점에 잠시 들렀다.
비가 오니 몸이 으슬으슬 춥다. 그래서 따뜻한 차한잔 하러 들렀다.
인도네시아의 대부분의 학교에는 매점이 들어와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이러한 모습으로 매점이 있다. 개인 가게들이 들어와있다고 보면 된다. 한 개가 독점하는것이 아닌, 여러 개의 매점이 함께 있는 편이다.
간단하게 커피와 음료를 팔고, 음식들도 판매한다.
우리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이 카페(?)에서 주문했는데, 여러종류의 봉지커피가 있고 정수기에 있는 물을 타주신다. ^^ 커피 한잔에 3.000룹이다. (300원)
역시 대학교다보니 학생들이 엄청많다. 두런두런 모여서 얘기하며 허기를 달랜다. 어린학생들의 에너지가 느껴진달까.
이런 학생들을 보니 대학교때가 생각난다.
족자카르타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타지에서 공부하기위해 온 학생들이다. 인도네시아가 워낙 크다보니 2000km 떨어진 곳에서 오는 친구들도 있다. 대부분은 kos라고 부르는 하숙집에서 생활하고 asrama(기숙사)에서 생활하기도 한다.
학교 벽보에 붙어있는 기숙사 광고를 보니 한달에 300.000룹(3만원)정도에 생활이 가능하다. kos도 시설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저렴한 곳은 200.000룹에도 거주할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한국인이 온다면 좀 좋은 시설로 들어가야 할듯..^^;;)
몇몇 식당이 함께 있는데 대부분의 가격이 10.000룹대(천원대)이다. 대부분 인도네시아는 한그릇에 담아 식사를 한다. 천원정도면 한끼 배를 채울 수 있다.
친구가 시킨 가도가도. 인도네시아식 샐러드다. 감자, 론통(떡하고 비슷한 쌀로 만든 것), 양배추, 두부, 튀김 등등이 들어있고 크로폭(새우과자)와 삶은 달걀 하나가 함께 있다. 15.000룹을 냈는데.. 1500원정도하니.. 싼건가??-_-??
내가 학교다닐때 라면이 그정도 가격했었던거 같은데... ㅋㅋ (언제적얘기를..ㅋㅋ)
친구 얘기로는 깐띤의 영양은 늘 문제가 된다고 했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이 매점에서 사먹는 불량식품들은 큰문제라고 한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때도 보면 학교내에 이런 매점이 있는데, 언제튀긴지 모르는 튀김과 어디서 만든지 모르는 불량식품이 섞여있다보니 그리고 저렴하다보니 아이들이 아픈경우도 많았다. (물론 우리 아이는 잠깐 다녔고 아직 어렸어서 사먹어본적이 없다^^;;)
이러한 얘기만 들었어서 깐띤을 한번도 와본적이 없었는데, 오늘보니 꽤 좋은 가격에 좋은 식사다. 사실 밖에 있는 식당을 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ㅋㅋ 나시고랭 미고랭 가도가도...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 ^^
재밌다 인도네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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