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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인도네시아 일상

인도네시아에서 정전은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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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전이다. 정말 인도네시아는 정전이 일상이다. 비가와서 정전, 공사해서 정전, 이뉴없이 정전, 이래서 저래서 정전.

이젠 정전이 돼도 그러려니 하게 되는걸 보니... 많이 적응했나보다.

인터넷이 안된다 ㅠㅠ



처음에는 전기가 없으면 모든게 멈춰버리니 멘붕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멈추면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

근데 오늘은 하필 남편이 한국에 계시 분들과 인도네시아에 대해 공부하기로 한 첫날이었다. 전기가 나감과 동시에 인터넷이 끊기기 때문에 모든 것이 중단된다. 모바일 데이터도 전기가 끊긴 이 주택단지 안에서는 연결되지 않는다.
1시간뒤면 약속시간인데 전기가 들어올 생각을 안하자 남편은 앞에 카페라도 가봐야겠다며 서둘러 나갔다.
인도네시아에서야 너무 흔한 상황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한국에서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니...
정전이 되서 연락도 안되고 갑자기 수업을 미뤄버리는게 말이 될까 하하😱(물론 그런 상황이 되면 카페로 가서라도 하겠지 ㅋㅋ)

아무튼 이놈의 정전은 우리를 늘 당황시킨다.

정전이 된 동네는 캄캄하다



몇시간째 정전이 계속 되자 아들이 묻는다.
"엄마는 어릴때 정전되면뭐했어?? "
이런이런... 난 이미 정전이 안되는 시대에 살았었다. 몇년에 한번 정전이 될까말까한 한국과 달리 이곳은 툭하면 정전이 되어버리니 우리아이들은 나의 어린시절보다도 옛날시대를 사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 아들 말이 더 대단하다.
"엄마는 어릴때 정전이 안됐어~"
"아! 그땐 전기가 없었나??"
🤣🤣🤣

물론 아들의 시대보다 엄마의 시대가 뒤떨어져야 하는건 맞지만.... 이걸 어찌 대답해줘야 하나.. 그저 이곳에서 이쁘게 잘 커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


정전이 된 우리집을 밝혀주는 유일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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