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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인도네시아 일상

인도네시아에서 아플때 - 온라인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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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아프면 서럽다.

인도네시아에 오고 얼마 안되서 우리 아이들은 연달아 아프기 시작했다. 수족구, 수두, 구내염, 홍역, 진짜 해볼건 다 해본것 같다. 먼역력은 떨어질때로 떨어져서 입원시키기도 하고...ㅠㅠ

인도네시아도 병원이 잘 되어 있기 하나, 한국에 비하면 아직은 미흡하다. 아무래도 세계에서 의료체계 하나는 최고인 한국에서 왔으니 아무리 잘되어 있어도 마음에 안드는게 사실이다.

찌까랑에 있을때는 실로암병원 (R.S. Siloam) 과 보석가족병원 (R.S. Permata keluarga) 이 있었다. 작은 클리닉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전문의 진료를 보고 싶어서 큰병원을 찾았다. 대부분 실로암을 간다고 하던데.. 우리는 보석가족병원을 갔었다. 규모가 좀 더 작았고 집에서 더 가까웠다.

병원을 다닐때 가장 큰 문제는 시간. 진짜 우와 대기시간이 살인적이다. 2-3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렸던 것 같다. 그럴때면 아픈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불편한 병원에서 기다리는게 얼마나 힘든지.. 게다가 아픈 아이이니 미안하기 그지없다.

응급실로 들어가면 바로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응급실 갈정도는 아닌데 응급실로 들어간다는게 불편해서 진짜 급할때 말고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러다 코로나가 시작됐고, 병원에 갈일이 있어도 갈수 없었다. 찌까랑은 정말..위험했다ㅠㅠ

그러면서 알게 된 Halo doc! 온라인으로 진료를 볼 수 있는 사이트이다. 약도 구매할 수 있다. 백신정보도 할로닥에서 확인 할수 있다.

이사를 하고 나니 아이들이 아프기 시작한다. 물갈이도 할터이고, 온도도 바뀌었고, 이사한다고 애들도 너무 애썼다. 언젠가 한번 아파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집은 시골인지라 소아청소년과를 찾기는 어렵고, 약국도 근처에는 없다(믿을만한 곳이...^^;;) 그래서 할로닥으로 먼저 진료를 보기로 했다.

둘째가 몇일전부터 목이 아프다고 하더니 아침부터 열이 난다. 해열제만으로는 안되는 상황인것 같아서 할로닥으로 선생님과 채팅을 연결했다. 3만룹, 2천400원이면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 선생님을 만나볼 수 있다. 2분만에 선생님과 연결이 되고 증상을 말씀드리니 행열제와 항생제, 목에 좋은 약을 처방해주셨다. 그리고 처방전을 전송하니 근처 약국을 찾아 약을 배달해줬다. 와우 ^^
2-3시간씩 걸리던 진료가 10분만에 끝났다.

의사도 안만나고 무슨 진료를~ 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인도네시아 병원에서 2-3시간을 기다리고 있자면 이러다 애가 더 아프겠다는 생각이 절로난다.  그리고 소아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는 정확한 소아과 전문의 선생님과 대활르 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할로닥에 예쁘게 포장되어서 고젝아저씨가 배달해주신다. 약국에서는 복용해야 하는 용량 등의 메모와 함께 보내준다.
몇몇 약들은 의사의 처방이 없으면 구매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렇다보니 할로닥은 선생님과 상의 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된다.


약에 대한 정보도 할로닥에 모두 나와 있어서 정확한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다.

할로닥 좋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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