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인도네시아 일상

인도네시아 아이들의 간식거리

Kak Seulgi _ wiseeonni 2021. 12. 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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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서울근교에서만 살던 나는 과실수를 보면 너무 신기한데.. 이곳 인도네시아는 길거리 곳곳에 과실수가 있다.
망고나무, 스타프룻나무, 노니나무도 있고, 파파야나무와 바나나나무는 정말 흔하다. 정말이지 심기만 하면 나는 이 땅을 보면 너무 좋다.

오늘 아이들 태권도 수업을 보내려 태권도장에 와보니 아이들이 먹고 놔둔 람부탄이 있다. 나뭇가지가 꺽여있는걸 보니.. 아무래도 오는길에 뜯어온것 같다^^ 정말 싱싱해보인다.


밤같아보이는 이 껍데기는 가시라기보다는 부드러운 털같다. 그래서 람부탄(rambutan)은 인니어 rambut(머리카락) 에서 나온 단어이다^^ 머리카락과일이랄까...^^ㅋㅋ 그렇게 보면 진짜 머리카락이 많은 과일같기도 하다 ㅋㅋ

그 속에는 아주 달콤한 과육과 커다란 씨앗이 있다^^ 한국에서는 리치와 같이 부페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열대과일이다. 늘 냉동으로만 만나던 람부탄을 길거리에서 만나는 흔하디 흔한 과일로 만나다니...^^ 참 재밌다.

길거리에서 직접 따온 람부탄은 정말 신선하기 그지없다. 빨간 부분만 먹은걸 보니 초록색은 덜익었나보다^^


싱싱한 람부탄을 보자마자 글을 쓰다보니.. 아이들 생각이 나는데^^;; 우리 아이들은 태권도를 잘하고 있나모르겠다. ㅋㅋ 인도네시아인들만 있는 태권도장. 한국에 가본적 없으신 카리스마 넘치는 사범님이 계신 태권도장. 사범님을 bem~~이라고 부르는 태권도장. 앞찌르기, 앞차고 앞차기... 등등 한국어가 울려 퍼지는 태권도장. 하지만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뿐이 이곳^^;; 이곳. 정말 정겹다.




아이들 태권도 수업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나무위에 뭐가 있다. 앗. 람부탄나무!^^;; 저 람부탄은 바로 이 나무에 있던 열매였구나!! 하하^^ 람부탄나무는 또 처음본다. 주렁주렁~ 꼭 밤나무 같다. 사람손이 닿지 않는 곳만 아직 람부탄이 남아있다^^ 하하 재밌다



람부탄나무를 너무 신기해하며 찰칵 찰칵 사진을 찍었더니..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그런 나를 또 신기해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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