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백신 시스템
사실, 의료종사자도 아니고
외교관도 아닌지라..^^;;
정확한 시스템은 알지 못하지만
단지... 인도네시아에 현재 거주하며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상황을 온몸으로 느낀 한사람으로서
백신시스템이 어떤지 써보자면..
(가끔은 이런 정보도 필요하니..ㅋㅋ)
1. 국민들을 위한 신속한(?) 무료 백신
인도네시아의 코로나가 절정을 치닫을 때,
인도네시아는 백신을 신속하게 시작했다.
코로나 그래프가 심각한 수준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에
백신의 안전성여부보다는
우선도입이 필요했었다.
사실 처음에는 잘하는건지
나 역시 반신 반의 했다.
그리고 백신은 한국에 가서 맞겠노라고
얘기했었다.^^;;(사실 못믿...)

초반에는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에게도 물어보면
백신을 맞아야 하는건 알면서도
부유층들은 진짜 백신을 맞겠지만
우리가 맞는 백신이 진짜 백신이 맞는지 어떻게 아냐고..
그 안에 약물이 어떤걸지 어떻게 아냐고..;;
하는 불신이 더 컸다.
전세계는 백신을 맞느냐 안맞느냐의 자유를 달라고 할때,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그 백신의 사실여부부터
확인해야 했으니..^^;;
하지만 코로나는 정말 급격하게 퍼져갔고
더이상의 선택은 없었다.
정부는 PSBB(뻬에스베베) 와 PPKM(뻬뻬까엠) 이라는 봉쇄 조치를 연달아 내면서
코로나와의 사투를 벌였다.
그리고 이러한 봉쇄조치에서
그나마 서민들이 일할 수 있는 길은
백신밖에 없었기에, 국민들은 경계를 늦추고 백신을 맞기 시작했다.
백신은 무료로 지원되었고
보건소와 쇼핑몰, 운동장 등에서
접종하기 시작했다.
특히나 인구밀집지역인 자카르타에서는
백신접종을 서둘러 진행했다.
카더라뉴스에서 자카르타에 사는 교민들,
즉 외국인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제공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자카르타 외곽에 사는 교민들은 좀 고생했지..ㅠㅠ)
성인들에게 어느정도 백신이 접종되면서
학생들의 학교등교를 위해
12세 이상으로 제한을 낮추며
학교등에서도 신속하게 백신을 놔주었다.
우리 한국어 그룹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면
백신을 맞는 친구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13살 (중3) 패트도 백신을 벌써 맞았다고 했다.
학교에 가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
아무튼 현재 10월 중순
전체인구의 22%가 백신완료했고
35%가 1차까지 완료했다.
전체인구가 워낙 많으니..
22%가 한국 전체인구보다 많다. ㅋㅋ
5900만명.
현재는 고젝이나 그랩으로 주문을 하면
배달 기사들이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 할 수 있고
일반 상점들도 직원들이 백신을 맞았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역시 카더라뉴스에서는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 + 백신접종을 한 사람들 = 집단면역
로 인해서
집단면역에 들어갔다고 본다고...^^
가능성있네 가능성 있어 ㅋㅋ
2. 모바일 앱을 통한 백신정보 확인
인도네시아는 모바일이 생각보다 잘되어 있다. ㅋㅋ
물론 한국에 비할 수는 없지만..
백신을 접종하면 확인증과 서류를 문자로 보내주기도 하고
앱에 들어가서 확인할수도 있다.
PeduliLindungi 라는 어플리케이션인데.
사실...정말 잘되어 있다...^^;;
백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1) PerduliLindungi에 접속
2) akun(ID) 를 누른다.
3) status - 상태를 누르면...
4) 나의 백신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다.
나는 ke dua. 2차 접종 완료^^ 초록색(hijau)이 표시됐다.
pertama는 1차 접종. 노란색(kuning)이 표시된다.
확인증을 따로 들고다니지 않아도
이렇게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3. 백신 증명의 생활화
아직까지 PPKM 제한봉쇄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한해서
조금씩 개방하고 있다.
사람들이 밀집되는 지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한 어플리케이션을 꼭 설치해야만 하고
확인 후에 들어갈 수 있다.
아무튼
인도네시아는 위드코로나의 길을 가기로 했다.
계속해서 변수가 생겨나겠지만
지금처럼 좋은 시스템으로
잘 유지될 수 있길 바라본다^_^ 헤헤-
인도네시아 코로나정보 인스타에서 캡쳐했는데..ㅋㅋ
잘만들었네..ㅋㅋ
PeduliLindungi 가 없으면 죽는다는 설정인가..??
백신을 안맞으면 죽는다는 설정이겠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