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인도네시아 일상

인도네시아에서 백신 맞기 (부스터샷)

Kak Seulgi _ wiseeonni 2022. 8. 4. 23:24
반응형

인도네시아에 오니 3차 백신이 필수로 바뀌었다. ㅠㅠ 아 이런... 1년 전 2차 백신까지 접종하고 편히 살았는데.. 3차를 맞아야 한다.

1. 1\2차 백신 접종
사실 1.2차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편하게 접종했다.
1년 전, 2021년.. 진짜 인도네시아에 살벌한 코로나가 지나갈 때 백신 접종의 시작은 빛과 같았다. 각종 몰과 교통수단을 백신 접종자에 한해 허용해 주고 있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해야만 했다. 자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하는 걸 기반으로 지역 내 외국인들에게도 무료 접종을 해줬는데... 문제는 백신이 모자라기 때문에 외국인에게 줄 수 있는 여유분이 굉장히 제한적이었다. 보건소에서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백신을 못 맞고 오는 일이 허다했다. 아이들이 있었던 나에게 하루 종일 허탕 치고 오는 일은 어려웠기에 반 포기상태였다. 그러다 한 지인분의 도움으로 약간의 어둠의 경로를 뚫고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길이 있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ㅋㅋ)
그렇게 1.2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마쳤다.

2. 3차 부스터 예약 등록하기
족자로 이사 온 이후로는 한국인 지인이 없다..^^;;;;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외국인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에 혼자 해결해야 한다.
미루고 있던 부스터 샷. 22년 7월부터 3차 접종이 필수로 바뀌어서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어딜 가서 맞아야 하는 거야 ㅠㅠ

구글에 'booster jogja'라고 적었더니 몇몇 사이트가 나왔다. 정부에서 일괄 처리하는 게 아니라서 가능한 곳을 직접 일일이 찾아야만 했다. 대부분의 기관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접수를 받고 있었다. 몇몇 페이지를 열어보다 보니 이번 달 백신 접종 장소를 잘 요약한 기사를 찾았다. 와우🤩
역시 인터넷에선 못 찾는 게 없다 ㅋㅋ

백신 접종 장소 찾기
https://beritadiy.pikiran-rakyat.com/diy/pr-705158259/terbaru-info-lokasi-dan-jadwal-vaksin-booster-bulan-agustus-202 2-di-jogja-bisa-datang-langsung-ke-lokasi? page=2&_gl=1*1834 lcl*_ga*RWs5 RElNa1 h2 UE9 vQWN1 aXYyWWpIM2 hYTHFvMmxCb0 dwcFhXUUJmYl90 RTFHamQ 3 ZWlnb2 h0 QlhHa0 R4 b1 Z1 cQ..

Terbaru! Info Lokasi dan Jadwal Vaksin Booster Bulan Agustus 2022 di Jogja, Bisa Datang Langsung ke Lokasi  - Berita DIY

Info terbaru lokasi dan jadwal pelayanan vaksin booster di Jogja sepanjang bulan Agustus 2022, tanpa pendaftaran bisa datang langsung.

beritadiy.pikiran-rakyat.com


장소 일자 시간 등록방법까지 깔끔하다!

그중에서도 우리와 가장 가깝고 늘 가는 곳. 슬레만 시티홀 몰에서 등록해보기로 했다. 등록방법대로 등록 및 예약하고 서류를 출력했다. 이틀 뒤 접종 날을 선택!

3. 3차 부스터 접종하기.
우리가 선택한 장소는 근처 몰이었다. 몰 내에 넓은 공간을 백신 접종 장소로 사용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보건소와 몇몇 병원 그리고 몰에서 백신을 놔준다. 몰이 여러 여건에서 깔끔하고 좋으니... 그리고 우리는 고위험자가 아니니 몰을 선택했다.
우리가 예약한 11시에 접종장소로 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었다. 다행히 대기가 길지는 않았다. 장소가 넓고 봉사자가 많아서 신속하고 처리됐다. 시스템음 깔끔했고 접종장소는 넓었다.

보이는 표지판을 따라 갔다.

처음에는 접종 등록서와 신분증을 복사해주는 곳이 있었다. 접종 등록서는 예약할 때 이미 안내되어 있어서 집에서 출력해갔는데 신분증(kitas)은 카피를 안 해갔더니 카피를 해줬다. 그리고 돈을...ㅋㅋ받는다. 2000 룹. 장당 1000 룹(80원)을 받나 보다^^;;

사실 우리는 중간에 비자를 바꾸는 바람에 신분증도 바뀌었고 등록번호(NIK)도 바뀌었다. 그래서 1/2차 백신 증명서와 3차 백신 증명서를 연결하는 게 가능한 것인지... 남편과 나는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한국이었다면 전산상의 오류가 발생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역시 인도네시아... 상관없다. ㅋㅋ 기존 1,2차 백신 때 사용했던 kitas와 nik 번호를 적었는데 기간이 만료되던 말던 일단 오케이 됐다. ㅋㅋ 어차피 우리는 3차까지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만 있으면 된다.

등록서류를 가지고 지나가니 방문자 이름을 적고 체온재는 곳으로 보내준다. 우리는 딱 봐도 외국인.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는 우리는 보면서 아주아주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00으로 가라고 하는데 어딘지 몰라하니 손짓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그쪽 부근에서 또 다른 사람이 더욱 친절하게 여기가 맞다고 알려준다. 역시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친절해..^^

혈압과 온도를 체크하고 이전 1,2차 백신 상황도 체크한 후에 건강상태도 물어보면서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 물어본다. 사실 시노백(중국 백신)을 맞고 싶었다. 왜냐면... 시노백은 안 아프다고 그래서...ㅋㅋㅋ 1,2차 때 맞았던 아스트라제네카는 나에게 너무 치명적이었어서 너무너무 아팠었다 ㅠㅠ 그래서 안 아픈 걸로 맞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시노백은 없단다..ㅋㅋ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있는데 그중에서 화이자를 맞는 걸로 결정~

접종 등록 용지에 화이자라고 적어주셨다.

몇 사람의 확인이 끝난 뒤 접종하는 줄에 대기했다. 이제 접종자가 그리 많지 않아서 두 군데서 주사를 놔줬는데... 방이고 뭐고 없고 그냥 이렇게 줄지어있는 의자에 앉아 하나씩 앞으로 가다 보면 간호사를 만나게 된다. ㅋㅋ 그래도 인도네시아 치고 굉장히 시스템화 되어 있다. 우왕좌왕하지 않게 딱 떨어지는 시스템을 구비해 놓는 곳이 많지 않다.

백신 접종 기다리는 남편...ㅋㅋ 바로 앞이다. 한 사람 남았다.

이렇게 자리에 앉아서 접종 등록증을 제출하면 적혀있는 데로 화이자를 접종해준다. 오늘 건강상태가 좋냐는 말을 계속해서 물어본다. 그리고 접종. 끝. ㅋㅋ 밴드도 안 붙여준다 ㅋ

이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1/2차를 어둠의 경로로 백신 접종을 했던 나에게 이렇게 합법적인 방법으로 접종하는 건...ㅋㅋ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백신은 무료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3차까지 접종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간 인도네시아. 아직은 코로나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일상으로의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그나저나... 아... 12시간쯤 지났는데 팔이 살짝 뻐근한다. 제발...아프지 말아줘 ㅠㅠ



그리고 다음날! 대망의 부스터샷 증명서가 나왔다!! 예~ 개인적으로 이 증명서 디자인 참 잘한거 같다 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