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꼭 사가야 하는 물건 TOP 8.
드디어 한국에 들어간다.
3년 반 만에 들어가는 일정이니 몇 달 전부터 설렌다.
인도네시아를 너무 좋아하지만, 내 고향은 한국인 것을...
오랜만에 들어가다 보니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들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늘 염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까지~
한국에서 만날 분들을 생각하며 조그마한 선물들이라도 드려야 할 것 같아 이래저래 주섬주섬 사다 보니 꽤 많아졌다.
우리가 구매한 물품들의 일 순위는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들! 한국에 있다면 굳이... 사갈 필요가 없다. 한국 물건이 더 좋다...ㅋㅋㅋ
하지만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좋은 것들 또한 있기에^^ 몇 가지 적어본다.
1. 커피 - white koffie
인도네시아는 커피 생산지로 유명한다.
커피빈은 아체 가요나 또라자 커피가 유명하지만.. 사실 커피빈을 볶아서 가져가면 유통기한이 일주일 정도밖에 안되고, 생두로 가져가면 그마저도 번거롭다. 루왁 원두 같은 경우는 저렴하게 구매해도 3-4만 원 정도인데 루왁의 가치를 잘 모르시는 분에게 라면.. 그 가격의 가치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선택한 화이트 커피.
남편과 내가 인도네시아에 와서 마신 믹스커피 중에 하나이다.
인도네시아 믹스커피라고 모두 먹을만하진 않은데, 요놈은 괜찮다.
진~ 하고 달달~한 딱 동남아 믹스커피! 아이스로 마셔도 따뜻하게 마셔도 참 맛있다.
한국 믹스와는 다르게 양이 어마어마해서 큰 머그잔 하나 가득 나온다.
브랜드에 루왁이라고 쓰여있지만... 루왁 일리 없다...ㅋㅋㅋ 그저 브랜드일 뿐..^^;;
2. 차 - teh
인도네시아는 차밭도 유명하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차를 거의 물처럼 마신다.
그 차가... 달달하다는 독특성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음료수다.
그래서 차 생산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는데, 녹차, 홍차, 재스민차 모두 있다.
이번에는 녹차와 홍차를 픽!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재스민차를 많이 마시지만..
난 아직 그 향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마시지 못한다;;
인도네시아 재스민 특유의 향이 있는데... 아직 나는 익숙해지지 못했다;;;
3. 똘락앙인 - 사탕
한국의 한약 혹은 한방차처럼 인도네시아에는 '자무'가 있다. 건강에 특효가 있는 전통차를 일컫는 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제품이 똘락앙인.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의외로 감기에 잘 걸리는데, 그걸 마숙앙인(masuk angin)이라고 한다.
바람(angin) 들어갔다(masuk)는 말이다^^;;
그런 느낌이 있을 때 마시는 차가 똘락앙인. 바람을(angin) 막는다.(tolak)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재밌죠?ㅋㅋ)
원래는 차처럼 마실 수 있게 한포씩 포장되어 있는 액체인데, 찾다 보니 요게 사탕으로도 있었다! 와우!
맛은 거의 목캔디와 비슷하다.
그래도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녀석이니 선물로 딱이다!
4. 의약품 - 노니 / 영지
어르신들 선물인데.. 역시 어른들은 영양제..^^;;
인도네시아는 숲이 많고, 자연과 어우러진 곳이 많아서 이런 건강식품들이 한국보다 저렴하고 좋다.
노니 같은 경우는 인도네시아가 워낙 유명해서... 고혈압에 좋다고 한다.
영지야 뭐~ 말할 것도 없지 뭐..ㅋㅋ
5. 데오드란트, 허브오일
인도네시아는 데오드란트가 저렴하다. 한국의 1/3 값 정도 하는 것 같다.
1년 365일 더운 곳인지라 수요가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꽤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운데 있는 허브오일.
아까 말한 것처럼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감기에 자주 걸린다. 바람 들어가면 감기에 걸린다고 하는데 증상이... 배도 아프고 몸도 으슬거리고 그런다.
그럴 때 요 허브오일에 몸에 바른다. 화끈화끈~
모기 물린데 바르기에도 좋고, 아플 때도 좋다. 인도네시아 전통방식이다^^;;
남동생 녀석이 부탁한 몇몇 물건들이 있다.
어디서 봤는지 인도네시아에서 꼭 사 와야 한대! 이러고는 부탁하는데-_- 어디서 뭘 본거야~ ㅋㅋ
투덜거리며 몇 개 구매해봤는데 괜찮은 제품들인 것 같다. 요 아래 물건들...
6. 스리 카야 잼
싱가포르에 카야토스트가 유명한데, 인도네시아에는 스리 카야잼이 있다.
다른 점은 코코넛 맛이 있다.
한국에서는 코코넛가루라면 질색을 했었다.
코코넛 쉬림프를 보면서 왜 도대체 이 맛있는 쉬림프에 코코넛을 묻히는 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ㅋㅋ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실 피할 수가 없다. ㅋㅋㅋ
거의 대부분의 음식에 코코넛 우유와 가루가 들어간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코코넛가루들보다는 좀 맛있다. 신선해서 그런가?
이 스리 카야잼은 카야잼+코코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글에서 스리 카야를 찾으면 스리 카야라는 열매가 있는데... 전혀 상관없다 ㅋㅋㅋㅋ
한 가지 팁은 스리 카야잼은 토스트를 아주 빠싹 하게 거의 탄듯 할정도로 빠싹하게 구워서 발라 먹으면 진짜 맛있다.
7. Eilips 헤어 비타민
문제의 녀석.... 남동생이 찾아보고 이거 한국에서 엄청 비싸!!라고 했는데..
헤어 비타민을 안쓰는 녀석이-_- 비싸서 안쓴게 아니라 그냥 헤어비타민을 안 썼겠지~
투덜거리며 몇 개 구매해서 써봤는데... 좋다...ㅋㅋㅋㅋㅋㅋ
인도네시아는 무슬림이 80% 이상. 여성들은 히잡을 꼭 쓰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헤어 관리의 개념이 한국인들과 다르다.
머리를 스타일링하기보다는 비타민이나 영양에 신경 쓴다.
머릿결이 안 좋은 것도 있고... 물이 안좋은것도 큰 몫을 한다.
그래서 마트에 가보면 헤어제품들이 많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도 많은 법!
Eilips는 동생말에 의하면 일본 제품이라고 하던데..ㅋㅋ 한국보다 1/3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요롷게 낱개로도 판매해서 하나 사서 발라봤는데, 오우 좋다.
향기가 진하고 보들보들하다.
안 그래도 물이 별로 안 좋아서(석회수) 머릿결이 안 좋아졌었는데... 나도 이제 써야겠다. ㅋㅋ
8. 바틱
바틱은 인도네시아 전통 문양이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바틱 셔츠를 정장 대신 입는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바틱을 입는다. 대통령도 ㅋㅋ
아무튼 이 바틱은 인도네시아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으로 가면 그 문양이 낯설게 느껴질 것을 알기에 선물로 구매하진 않았지만
인도네시아에 오시는 여행객분들은 눈여겨 볼만한 물건들이다.
공항에도 입점해 있고, 관광지라면 어디에나 있는 batik keris는 유명한 바틱 가게인데, 돌아다녀보니 여기 물건이 좋다.
바틱 문양도 예쁘고, 품질도 가격도 딱 적당하다.
가끔 품질이 안 좋고 가격이 저렴하거나 가격이 너무 상상 초월인 곳들도 있다.
이 가게에는 바틱 옷뿐만 아니라 간단한 기념품들도 판매하니 기념품샵으로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바틱 문양이 들어간 컵도 있다.
이외에도 커피코 캔디나, 생강캔디, 여러가지 티백 차, 인도미(인도네시아 라면) 등등이 있지만
한국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 제외하고 한국에서도 가치가 있을만한 것들로 정리하다보니 몇가지로 추려졌다.
인도네시아 물건들이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가성비 좋은 물건들이 많다. ^^